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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문화

연할아버지를 만나다...

주말에 한옥마을에 다녀왔다..
거기 한옥안채 한군데에서 연할아버지(인터넷검색 해보심나옵니다:인간문화재)를 만날수 있었다.
내가 어릴때도 할아버지였는데 지금도 여전히 할아버지이셨다..
한옥 한켠에 상을 차려놓으시고, 여전히 연을 만들고 계셨다.
내가 어릴때, 할아버지였으니, 지금은 얼마나 연세가 많으실까?
말씀하지 않으시 이리저리 연을 보고 계셨고, 사람들 특히 어린이들은 그냥 다른 세상 구경하듯이 휭하니 보고 가버렸지만, 나는 그렇게 할수 없었다. 내 어릴쩍 보았던 분이고, 다시 그분을 이렇게 가까이서 뵐수 있다니.. 하는 생각도 들었고...
또, 이제 내 아이가 또다시 그분이 만든 연을 보고 있다는 생각에 몹시도 세월의 흐름에 뭔지 모를 것이 가슴에 느껴졌다...
세월이..참...
모두들 가고 난뒤 난 텃마루에 아이를 앉히고 인사를 시켰다..(사실 내가 직접 인사하고 싶었지만 용기가 나지 않아서...)
다행이도 우리집 아이는 인사를 넙죽 잘하는지라 쪼그만 꼬맹이가 인사를 하니, 할아버지가 오냐하신다.. 그리고는 좀있다 다시 혀 짧은 소리고 "안녕히 계세요" 인사를 하고 우리는 그 집을 나왔다...
어찌나 내 마음에 머가 남던지..

세월에 대한 생각인지., 아니면 내가 알았던 (그분은 모르지만) 분이 그렇게 나이드신 것을 보니 그래서 그랬던지.. 왠지 한쪽 가슴이 무겁다...